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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뭄 해갈 /김신오
여름이 문턱을 넘는데 머리 정수리부터 시원스레 비가 쏟아진다.
몇 달 동안 마른기침을 하느라고 진땀을 흘리는 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얼굴빛이 누렇게 변했다.
죽을지도 모르는데 살고 싶었던 잡초들처럼 가뭄에 빗줄기 한바탕 내려주면 그게 고마운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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