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수유 마을 /김신오
핀 것은 핀대로
필 듯 말듯 덜 핀 것도
그대로 예쁩니다.
외갓집 할머니처럼
고향집 순덕이처럼
조용조용 웃습니다.
잠자던 동네 아낙들도
일제히 일어나
영문도 모른 채
설핏 눈을 뜨고 웃습니다.
온통
마을이 편안합니다.
마음이 따스합니다.
옛날에도
지금도
꽃은 노랗게 피었습니다.
출처 : 오늘문득
글쓴이 : 난지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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