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인 [회전그네 사화집 1~7]

[스크랩] 오월 /김신오

난지.. 2012. 5. 21. 13:16

오월 /김신오

 

 

우리 동네

뒷산으로 오십시오.

 

펑펑

봉오리 터지는 소리

연발탄으로 들리지요.

 

벌 나비 보다

먼저 오십시오.

 

진한 향기를 담으려면

향수병도 준비하십시오.

 

머리에

화관을 씌워 드립니다.

오월의 신부가 되십시오.

 

어쩌면

초대하지 않은

비바람이 올지도 모릅니다.

 

 

출처 : 오늘문득
글쓴이 : 난지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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