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신오 신작 시

[스크랩] 난 꽃 /김신오

난지.. 2015. 9. 1. 23:29







난 꽃 /김신오

 

우아하고 고상한 난 꽃이 피었는데

차마 만지지도 못하고

바라보고 또 다시 보았더니

 

어느 날

꽃은 소박하게 자신을 내려놓고

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처럼

마른 형상을 하고 갔네요.

 

3일 후 가만히 보니

그 옆에 발그레 새 생명이 올라오는데

부활로 다시 오신 듯

깊고도 오묘한 사랑이

가슴 속 깊이 감동으로 전해 오네요.



 

출처 : 오늘문득
글쓴이 : 난지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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