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신오 신작 시

[스크랩] 화장을 모르는 여자 /김신오

난지.. 2015. 1. 27. 11:29

 



화장을 모르는 여자 /김신오

 

나는 꾸미지 않는다.
나의 외모를 보면
용기가 나지 않는다.

 

화장을 할 줄 모르는 여자
그래도 웃을 줄 아는 여자
멋진 옷을 입을 줄 모르는 여자
그래도 편하게 사는 여자

화장 끼가 없는 여자
거울도 안보고
로션을 바르는 여자

 

누가 보아 주지도 않지만
판단 하건데
그것이 내 분수에 어울린다는 걸
너무도 잘 아는 여자니까


 

 

출처 : 오늘문득
글쓴이 : 난지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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